21일부터 순천만 도솔갤러리서

가을에는 언제나 풍요롭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오래 소원했던 사람들도 함께 만나 따끈한 차 한 잔을 나누고 싶어진다. 올 가을 문턱에 그 따뜻한 자리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손차영 작가는 9월 21일~10월 10일까지 순천만 도솔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손차영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여느 때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난 8월 41년 6개월의 교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학교나 교육단체, 사회단체에서 함께 나누었던 글과 그림을 모아 퇴임 기념문집인 ‘여명의 향기’를 펴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초대전이기도 하다.

손차영 작가는 다양한 장르와 기법,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색다른 미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손 작가의 작품은 언제 어디에 펼쳐놓더라고 잘 어울리는 것은 대상과 우리 삶에 대한 따뜻한 응시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밝고 환한 선생님의 미소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작가가 지향하는 이러한 예술적 가치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모든 분들이 편하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왔다.

요즘처럼 자신의 바깥을 소중하고 가치 있게 보는 시선이 귀하게 되어 버린 시대에 이번 전시회의 공간과 시간, 선생님이 지향하는 조형가치가 갖는 의미를 헤아려 보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것이다.

손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인 정원을 주제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문화로 소통하고 행복해지는 문화어울림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은 바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정년을 맞아 제 작업의 반성과 전망이라는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삶과 작업을 정리하는 한편, 향후 제 작업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 작가는 “좀 더 온 몸으로 밀어올린 울림이 있는 그림, 삶의 깊은 맛이 융숭하게 배어있는 그림, 따뜻한 삶의 응시가 담겨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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