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7시, 여수시민회관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가 여수를 찾는다.

여수시는 ‘2012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7일 오후 3시와 7시 여수시민회관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가 공연된다고 밝혔다.

점프는 정해진 줄거리와 대사 없이 리듬, 비트, 스텝만으로 무대를 펼치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으로 지난 2003년 7월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로 꼽히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판매순위 2년 연속 1위, 뮤지컬 본고장 웨스트엔드의 피콕 극장에서 전회 매진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 딸 등 무술의 고수들로 이뤄진 대가족 집안에 들어온 어설픈 2명의 도둑들과 무술가족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점프는 모두가 익숙한 소재인 가족이라는 배경 속에서 톡톡 튀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시트콤을 보는 듯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그 어떤 퍼포먼스보다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곳곳에 넘쳐나는 코미디는 남녀노소, 국적과 언어를 넘어 관객들을 포복절도하는 웃음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태껸을 중심으로 동양무술에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고 난이도 아크로바틱(곡예)과 유쾌한 코미디가 혼합돼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마샬아츠(martial arts)로 펼쳐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1층 10,000원(학생 및 단체 5,000원), 2층 5,000원(학생 및 단체 3,000원)이며, 예매처나 문의는 상주단체(061-641-6014)와 여수시민회관(061-690-7220~2)으로 하면 된다.

※ 넌버블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이다.

※ 마샬아츠(martial arts)
마샬아츠는 무술, 무예, 무도의 영어 표현으로 어원은 전쟁의 신 마르스(mars)에서 파생됐다. 마샬아츠는 어떠한 종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무술(무예, 무도)이라는 뜻이다. 태권도, 합기도, 쿵푸·유도·공수 모두 마샬아츠이다. 고난이도 발차기나 화려한 액션이 나오는 것들은 트릭츠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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