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과 지붕에 그려진 각양각색의 벽화--

--시골마을에서 우리시가 배워야 할 것들이 즐비--

5천억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여수 유치를 위해 여수시는 상당한 국외 여비를 써 가며 스페인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물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의 운영 주체는 주정부, 도의회, 시, 130 여개 사설 회사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 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우리시가 가능할까? 좀처럼 답이 없는 얘기다. 그리고 지금 시장께서는 400억 경관 사업을 위해 일본 등을 벤치마킹 하고 계신다.

400억의 조명 시설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하는데 분명 보탬이 되는 일일 것이다.



우리시가 2012년까지 목표를 두고 실천해 나가야 할 일들 중에는 리우 환경 정상회담에서 다뤄지고 있는 사안들이 우리시에서 특히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채꽃과 갈대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에너지 개발, 태양열 에너지 개발, 풍력 에너지 개발 등 미래 에너지에 대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이미 1997년 독일에는 600개의 바이오 디젤 주유소가 생겼고, 2000년 말에는 그 숫자가 1,000개로 늘어났다.



한데 우리는 시가 추진하려고 하는 모든 사업들이 시민들과의 의견일치도 이루지 못한 채 2년째 장벽에 부딪치고 있어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답답한 마음에 고창 벽화 마을에 다녀왔다.



그 곳은 우뚝 솟은 산, 고즈넉한 평야, 미당 서정주 선생의 생가, 좁디좁은 구부러진 시골길, 여유로움 외에는 갖춰진 게 없는 인적이 드문드문한 시골마을이었다.



50,60년대식 담장과 스레이트 지붕위에 지역의 그림쟁이들께서 국화꽃을 그려 넣고, 시를 적어 놓아 한껏 멋을 부려 놓았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고 세월만 허송 하고 있는 우리시에 비하니 적은 투자로도 군민들과 일치 하는 마음으로 관광을 생각한 고창 주민들과 지도자들의 순수한 마음이 읽어져 한없이 부러웠다.



꼼꼼하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시도해 나감이 뚝심과 오기도 아닌 진정한 배짱이 아닐런지! 손정권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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