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오는 7일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다.

예울마루는 첼리스트 양성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에 이어 3번째 명품 클래식 기획 공연으로 백건우를 선정했다.

백건우는 이번 공연에서 낭만파 음악의 진수 슈베르트 레퍼토리로 음악 팬들을 찾는다. 특히 이 공연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여수 예울마루에서만 공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연주 인생 40년을 걸어오면서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스크랴빈 등의 작품을 연주해왔고, 부소니, 펜데레츠키 등 난곡으로 소문난 곡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슈베르트를 연주하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지만, 이 공연을 통해 슈베르트 특유의 깊고 편안한 음악 세계와 진중한 백건우의 조합을 음악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현재 모든 좌석이 매진된 상태로 티켓 판매 초기에는 인터파크 티켓 판매 클래식 부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건우는 “몇 해전부터 ‘섬마을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섬,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이웃들과 나눠왔는데, 산과 바다, 섬이 만나는 예울마루에서 슈베르트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이번 슈베르트 레퍼토리는 지방에서는 여수 단독 공연이기 때문에 예울마루에서의 첫 공연이 더욱 설렌다”고 말했다.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 899, 음악적 순간 D.780, 3개의 피아노 소곡 D.946 등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공연 당일 백건우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울마루는 2013년 명품 클래식 기획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로 12월 세종솔로이스츠를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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