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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빵집·서점 살리기’ 타 지자체는...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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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09  0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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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실핏줄이지만 정작 골목상권 보호서 소외된 ‘동네빵집과 동네서점’ 활성화를 모색해 본다.

울산·부산시의 ‘동네빵집 살리기’
울산시의 동네빵집 역시 2008년 200곳에서 지난해 110곳으로 4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동네빵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7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신기술 개발이나 세미나 비용, 제과제빵 경진대회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도 ‘우리동네 명품 빵집’을 선정해 업소에 지정증과 표지판을 교부하고 홍보콘텐츠를 제작해 맛집에 수록하는 한편 위생향상용품 지원, 국제음식박람회 특별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명품 빵집들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 레시피를 공개해 우수 레시피를 제작 배포한다. 기술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 높은 수제빵을 선보이는 등 동네빵 육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명품빵집은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부산지역의 유명제과점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실력 있는 빵집도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시·서울 성동구의 ‘동네서점 살리기’
대전시는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편성된 도서구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고, 동네서점 이용하기 운동을 펼친다. 또 공직사회의 독서 동아리 모임을 활성화하고 승진 시 책 선물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대전시는 매년 예산액을 늘려 동네서점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 성동구는 동네서점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는 10년 전인 2003년 28곳의 서점이 있었지만 현재 9곳만 남았다. 2~3년 내에 모든 동네서점이 문을 닫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구립도서관 북카페 조성 ▲사립도서관 발전 지원 ▲지역출판문화 활성화 ▲도서관스탬프·도서경진대회 개최 ▲학교 토요도서관 시행 ▲도서관 협의체 구성 ▲직장인 부서 북카페 ▲직장인 독서동아리 지원 ▲저소득층 사랑의 책나눔 등 12개 단위 사업을 마련하고 동네서점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동네서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도서구매비로 편성된 예산 6000여만원을 공립 작은도서관과 구 직원의 도서 구매 시 동네서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서점 운영자 경영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문가에게 매출 증대와 고객 관리 방안 등을 무료로 컨설팅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독서왕 골든벨’, ‘구민독서경진대회’ 등 구가 추진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동네서점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독서문화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납품하는 책은 조달청이 아닌 지역 서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지역 서점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는 도서관 육성 시책을 추진하면서 동네서점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한 좋은 선례라고 할 수 있다. 부산시는 또 다 읽은 책을 서점에 갖고 가면 책값의 50%를 도서교환권으로 돌려준다.

부산시는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향토 서점을 살리기 위한 ‘책 나눔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가정에서 다 읽은 책을 지정된 서점이나 커피전문점에 갖고 가면 책값의 50%를 도서교환권이나 커피교환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이렇게 수집된 도서는 작은 도서관, 복지관, 아동센터 등에 기증된다.

부산시는 지역서점과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책의 순환을 통해 도서 기증·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들의 지역 서점 이용을 유도해 향토 서점 활성화와 독서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음호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돌산 갓을 이용해 빵과 쿠키, 파이 등의 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는 봉산동의 ‘여수 갓 구운’ 제빵제과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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