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여수시매립장관리과장

우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수 브랜드와 자부심은 높아지고 시민과 출향인들은 유․무형의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으며 특히 교통분야는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우리의 삶의 질이 여러모로 많이 좋아졌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불편을 느끼는 시민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곳을 굼턱굼턱 챙겨봐야 할 때이다.

음식값의 경우에는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식당들이 박람회 개최전에 인상한 후 지금까지 조정하지 않아서 시민과 관광객의 체감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음식값으로 불편을 느끼는 노인, 서민, 근로자 그리고 봉급생활자들이 많다.

착한식당에서는 박람회 개최전과 동일하게 가격을 복귀했거나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식당 경영주가 존경까지 받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니 음식 수요에 따라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자연히 음식값이 오르게 되어 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벗어나는 경제 원리는 없을까? 음식값을 내리는 방법은 없을까?

원가 절감을 위해 반찬수와 양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이익을 적게 보고 물건을 많이 팔아 전체 이익을 올리는 박리다매(薄利多賣)가 있다. 남이 음식값을 내리면 나도 내리겠다는 일반논리도 있다.

음식문화를 개선하는게 어려운 문제지만 개선에 따른 효과는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자면, 원가 절감을 위해 반찬 가지수와 양을 줄이면 음식물쓰레기 수집 운반과 음식물자원화 시설 처리 비용 등 배출에서 처리까지 예산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보호한다.

음식값을 내리는 데에는 민간차원의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지부와 식당 경영자의 자율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있다.

음식값 내리기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전국 최초로 일제히 가격을 내려보자. 물가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음식값 내리기운동을 하자.

모범음식점에 대한 재정비를 실시하면서 음식가격을 자율적으로 내리도록 유도하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력하는 착한식당을 많이 발굴해 홍보하자.

‘모범음식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법률적인 지원근거도 마련해 보자.

“여수는 사람 좋고 기후 좋고 볼거리 많고 깨끗하고 음식도 끝내 주 는 살기 좋은 국제도시다”는 입소문이 전국에 돌도록 음식값 착한 식당을 많이 만들자.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도시, 세계 4대 미항인 여수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데 착한 식당이 기여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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