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고갯길에 여수시에서 77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락산 생태복원을 한다고 도로를 가로막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출근길 통행에 불편을 느낀 여수시민 김 모씨는“생태복원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돈쓸 곳이 많은 시기에 77 억 5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꼭 이렇게 공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이 공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왕 절개지 상태로 20여년을 지내 왔는데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급하게 공사를 해야 하겠느냐는 의견이다.

한정된 시예산을 쓸 때는 반드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중요하고 급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시민들의 세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중요하고 급한 사업을 내버려 두고, 중요하기는 하지만 급하지 않은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해 사용하면, 중요하고 급한 사업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민 이 모씨는 “웅천 고갯길 사업은 분명 중요하기는 하지만 시급하지는 않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80여억원이면 지금 급하게 써야할 곳이 얼마나 많은가?” 하고 되묻는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 웅천지역이 한참 개발 중에 있다. 그에 비례해서 웅천에서 신기동으로 걸어오는 시민이나 신기동에서 웅천으로 걸어가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 시민들은 이곳을 지날 때 터널 속을 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이 터널이 완성되면 앞으로 그 시민들은 매케한 매연을 맡으면서 걸어 가야할 것”이라고 공사로 인한 또 다른 공해요소를 지적한다.



그 시민들은 매연 냄새를 맡지 않으려면 터널이 아닌 고락산을 넘어서 오고가야 할 것이다. 이왕 시작한 공사 잘되기만 바래야 할까... 박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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