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자중학교(교장 임희숙)가 최근 열린 2013여수자유탐구대회에서 중등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일상생활과 관계 있는 탐구 주제를 학생들 스스로 탐구하게 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고, 협동심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수지역 중등부 24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수여중은 1학년부(유이지, 장민주, 한민서)가 ‘세정된 물체는 정말 세균이 없을까?’라는 주제로 금상을, 2학년부(최지원, 심혜민)는 ‘어떠한 조건에서 쌀 바구미가 잘 번식하는가?’라는 주제로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1학년부의 ‘세정된 물체는 세정되지 않은 물체보다 세균의 양이 적을 것이다’는 가설 하에 학생들이 잘 마시지 않는 운동장의 음수대 물, 복도의 정수기 물, 수돗물을 비교했다.

또한 씻은 손과 씻지 않은 손, 삶의 행주와 물에 행군 행주, 사용하던 휴대폰과 향균 물티슈로 닦은 휴대폰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3주 동안의 실험 결과 예상대로 세정되거나 삶은 물체에서 그렇지 않은 물체보다 세균의 양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수기의 필터가 오염되었을 경우, 세균이 다른 물에서보다 훨씬 잘 자랐다. 특히 세균은 빛이 있는 환경보다는 어두운 환경에서 더 잘 자랐다.

대회에 참가한 한민서 학생은 “주제를 정하고 실험을 할 때마다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과학실에서 실험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과학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박희라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주제 선정에서 탐구에 이르기까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동료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탐구 방법을 구안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창의성을 발현하는 모습에서 큰 기대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과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문제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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