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여수·순천·목포 등 전남지역 평준화 고등학교 배정이 석차등급 비율을 반영한 희망 배정방식으로 바뀌고 고입 전형 일정도 늦춰진다.

1일 전라남도교육청의 ‘201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을 합산해 9등급으로 분류한 뒤 학생 희망을 참고해 각 학교에 등급별로 학생들을 고루 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고입 전형일정이 10일 정도 늦춰지고, 지난해 14개 고교에서 실시한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전남외국어고와 전남과학고, 광양제철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폐지된다.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중학교 내신 성적 산출 방법도 변경된다.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현 중3 학생들부터 성취도에 따른 평점(A:5점, B:4점, C:3점, D:2점, E:1점)을 적용해 내신 성적을 산출하며, 동점자 처리를 위해 원점수를 활용하게 된다.

이밖에도 모든 전·후기 고등학교의 입학원서는 NEIS 입(진)학 시스템을 활용하여 제출하고, 국가유공자 자녀 및 고입특례대상자는 각각 모집인원의 3% 범위 내에서 정원 외로 선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민영방 교육과정과장은 “이번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예년에 비해 변경된 부분이 많으므로 일선 학교에서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특히 평준화지역 배정 방법이 변경되었으나 학생은 예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학교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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