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탐방,"여수지역사회연구소"를 찾아서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김병호, 소장 주철희)가 13년의 생일을 맞이하였다고 한다.1995년 6월 1일 창립한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하, 여사연)는 13년 동안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고자 남다른 열정의 시민들이 모여서 만든 시민연구 운동단체이다.
지역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지방사 및 독특한 문화와 관광을 연구하고, 현대사의 비극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지역의 실태조사 및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를 통한 지역의 미래발전 그리고 사회여론조사 등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여사연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다양한 분야의 양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모임으로, 이러한 일들을 꾸려나가는 것을 보면, 지역의 미래에 대한 고무적인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여사연을 바라보는 기자의 시각이다.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하여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반드시 지역사회 공동체의 21세기적 미래를 위해 지역을 연구하고, 대안제시를 위한 연구자의 모습에서 이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존경스러움으로 대하고 싶다.
김병호 이사장은 현직 교사로서 지역의 향토문화의 독보적인 존재로 여사연 창립부터 시작하여 한결같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에 대한 탁월한 전문적 지식으로 우리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관광에 대한 마인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데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한 사람 한사람의 역할은 여사연이 전국적으로 명성의 떨칠 수 있는 거름이었으며, 현재는 전국의 많은 곳에서 여사연 형태의 연구소 운영에 대하여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는 회원과 상근활동가들의 눈빛은 역시 다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취재를 하면서 느낀 여사연에 대한 소감이며, 이러한 시민단체가 있다는 것도 지역의 자랑이자 보물로 여겨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주철희 소장은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지역의 현안 또는 정책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하는 데 있어서,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말을 남겼다.
그는 “시민단체가 비판을 하는 것은 특정 이해집단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가 아닌 지역민들의 공공의 이익과 공공성을 우선적으로 담보를 전제하면서 예산의 쓰임새 등을 고려하여 비판한다”고 한다.
특히 그는 “여수시민 30만 명이 생업을 버리고 모두 현실문제에 전념할 수 없기에, 이를 대신하여 좀 더 객관적이고 전문가적 시선으로 지역의 미래에 대한 고민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면서, 여사연에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여수는 2012년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항상 자리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의 인물중심의 사고에서 이제는 벗어나, 건강한 이러한 젊은 집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 보게 된다.
날로 도시경쟁력이 강조되는 시기에 우리지역의 미래 발전 동력에 여사연이 더욱 많은 역할을 기대하면서 항상 거듭 진보하기를 기대한다.
동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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