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회상 그리고 또다시 동행’ 주제로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서 오는 29일까지
여수여명학교 졸업생 정수봉 씨, 장애 딛고 어머니와 전시회
정 씨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학창시절부터 서예와 한자에 소질을 보여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다. 특히 전국목공경연대회에 참가할 만큼 목공에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 씨의 서예 작품과 그림, 직접 만든 액자, 최 씨의 수예 작품과 다육식물 화분 등 약 1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발달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두 모자가 그동안 함께 했던 학습 자료와 산출물도 전시돼 장애를 가진 자녀와 부모의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물을 볼 수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최복용 관장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소질 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자식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을 통해 이번 작품전을 갖게 된 두 모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수봉 씨는 순천선혜학교 유치부와 여수여명학교 초·중·고등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여수시 소재 식품 제조 회사에 다니고 있다. 어머니 최양애 씨는 순천선혜학교 특수교육실무사로 재직 중이다.
백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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