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장을 청소년체험학습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번째 이유

여수엑스포게스트하우스를 아십니까? 국제관 A동 2층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숙소로, 지난 3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이야 총 94명밖에 숙박할 수 없지만, 만약 여수엑스포장을 청소년학습체험장으로 만든다면 언제든지 국제관을 개조하여 400명이건 500명이건 학생들을 모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아닌 안전한 기차 타고 여수에 와서, 얼마 전에 경주에서 일어난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같은 위험이 전혀 없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우리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물다가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청소년수련시설 하면 흔히 거친 잠자리, 거친 먹거리가 떠오릅니다만, 이제 21세기가 되었으니 대한민국의 학생들도 제대로 사람대접 좀 받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이 상상력이 불온하다고 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어른들, 저희에게 귀 기울여 주십시오.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 주십시오.

<사진, 글 : 여수고등학교 학생동아리 ‘여수엑스포장을 살리려는 학생들(Save the Yeosu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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