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기초등학교(교장 김 공)는 지난달 27일 친구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사과 day’ 행사를 통해 학생, 교직원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과 day’는 평소에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와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사과하는 활동을 통하여 근본적으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행사 시작 사흘 전부터 ‘사과 day’ 홍보를 위해 사과나무를 만들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과하는 말 한 마디를 포스트잇에 적어 나무에 붙이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과나무에는 사과의 말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각 학급에서는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사과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며 전교직원들도 이에 동참했다.

이날 학년별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이 우체부가 되어 정성스럽게 포장한 사과 1개와 수합된 편지를 전달했다.

사과편지를 받은 친구들은 밝은 미소로 소감을 말하는가 하면, 그 동안의 오해로 인해 풀지 못했던 갈등이 해결되었다면서 즐거워했다.

한 친구의 사과고백을 전교생이 함께 들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친해지고 싶고 좋은 친구 관계를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미안해, 고마워.’ 서로에게 미안했던 마음
을 고백하면서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과정에서 우정이 돈독해졌으며, 언젠
가 또 다른 갈등이나 오해가 생길 경우 마음
에 쌓아두지 않고 사과하고 화해하는 학생들
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관기초등학교 신명화 교사(전문상담사)는 “행사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노력을 통해 ‘우리’ 라는 공동체 문화를 선도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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