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장을 청소년체험학습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네 번째 이유

청소년 수련시설을 가 보면, 음식들이 좀 그럽니다. 단체 급식을 하다 보니 그러려니 하지만, 정말 아니다 싶은 곳도 있어요.

하지만 여수엑스포장은, 다를 겁니다. 엑스포장 안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음식점들이 이미 들어와 있거든요.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값싸고 맛있고, 거기에다 여수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음식을 먹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줄을 서서 주는 밥 먹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봄이면 봄바다가 느껴지는 서대회도 맛보고, 여름이면 그 알싸한 게장 맛도 보고, 가을이면 쫄깃한 회 맛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돌산 갓김치(위 사진, 여수맛집 제공)를 곁들여서 먹으면 얼마나 환상적일까요?

돈이 문제지 않느냐고요? 아닙니다. 어른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모으면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 되면, ‘그 청소년들’이 ‘그 때 그 맛’을 못 잊어, 어른이 되어 다시 여수를 찾지 않겠습니까? 멀리 보셔야지요, 멀리.

<사진, 글 : 여수고등학교 학생동아리 ‘여수엑스포장을 살리려는 학생들(Save the Yeosu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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