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반계 고등학교들은 주어진 조건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담임교사들은 아침 7시 50분쯤에 교실에 들어가서 자율학습을 지도하고, 본 수업과 선택형 방과 후 교육활동을 마치면 17시 30분, 저녁식사를 하고 1,2학년은 22시까지, 3학년은 23시까지. 그리고 생활관에서는 인터넷 강의 시청을 비롯해서 새벽 1시~2시까지 공부한다. 그리고 각 학교마다 각종 경시대회 준비, 영어 회화반 운영, 논술자료 제작, 교재의 분석과 제작 등 교육환경과 효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위 학생들이 타 지역에 비해서 가장 많이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해서 연∙고대, 의대, 경찰대등에도 합격자를 내고 있는 지금, 서울대 정시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 교과 모두 1등급을 맞는 학생도 있다. 다만 모의고사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이 수능에서는 기대치만큼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도 있다. 이런 학생들로 인해 사실 내 몸도 마음도 힘들다. 그러나 그 학생들의 능력을 나는 믿는다.



시장님은 교육예산 확대를 약속한 적이 있다. 우리 시의회도 교육 예산 확대에 아름다운 화답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도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우리시 일반계 고교들의 교육환경이 모두 같지는 않고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런 학교에 대해서는 우리시가 과감하게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일부에서는 특목고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계 고등학교 전체의 명문화가 지역의 발전과 학생 학부모에게 더욱 유익하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도 과감한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시장님과 의원님들 모두가 교육에 깊은 애정이 있으므로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신의 눈을 가지지 못한 우리들의 눈으로는 모두 진실을 보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한 면을 보고 전체를 안다고 해서는 곤란할 일이고, 함부로 판단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하는 것은 공자님 같은 성현도 자신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더구나 우리 여수 교육을 어떻게 단적으로 이렇고 저렇다 쉽사리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가?



이 글을 쓰는 나도 시야의 독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독자들이 핀잔을 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여수 교육은 건강하고, 밝고,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우리 여수 시민들이 신뢰를 해준 만큼, 우리시가 애정을 가지고 지원해준 만큼, 그 힘입어 우리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만큼 여수 교육은 성장할 것이다.



영화 ‘’「황산벌」에서 주요 테마로 설정한 말이 있다. 우리 전라도 말! “거시기”, “아쌀하게 거시기 해불자!”다. 우리도 아쌀하게 거시기 한번 해불었으먼 좋것다. 그라믄 거시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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