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성황리에 공연돼 가장 한국적이며 향토색 짙은 종합예술로 평가받았던 오페라 ‘귀항(Homeward Voyage)’이 여수 예울마루 무대에 다시 오른다.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5시 등 2회 예울마루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17세기 중엽 조선시대, 배가 난파돼 포로가 된 하멜과 그 일행들의 생활, 그리고 탈출이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여수 전라좌수영을 중심으로 그려진 네덜란드 청년과 여수 처녀의 가슴 벅찬 사랑과 이별, 그리고 남은 자들의 애환을 종합예술인 오페라로 제작했다.

여수에서 여수사람들의 이야기로 만든 오페라 ‘귀항’은 여수인의 고향이 여수바다임을 재조명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이 추억이기를 바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혼과 땀이 흠뻑 젖어 있는 작품이다.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창작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엑스포 기간 3개월 동안 1천여 회 이상의 문화예술 공연 작품 중에서 여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추진위는 “이번 재공연을 통해 여수의 것을 알림으로써 여수예술인과 여수시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귀항’이 문화예술을 통한 여수시의 상표 가치에 큰 몫을 해내는 오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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