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전남대학교 출강·이학박사
‘참살이’라고도 불리는 ‘웰빙’은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사회전반에 걸쳐 과히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까지 거세게 일고 있다.

웰빙은 몸과 마음, 일과 휴식, 가정과 사회, 자신과 공동체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웰빙식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열풍까지 가세하면서 웰빙식을 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웰빙식으로 체질개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변비개선, 각종 성인병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는 얘기가 각종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처음으로 웰빙식을 접하려는 사람들에겐 어떤 식품을 고르고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지 막막하다.

전문가들은 기본원료 및 영양소가 얼마나 알찬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면서, 특히 등이 푸른 생선이나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포함한 수산물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들 수산물은 전 국민 단백질 공급원의 절반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수산물은 참살이 웰빙식품으로 일반식품과 비교하여 고단백질 저칼로리 보양식이다.

최근 캐나다, 호주 등에서 는 국가적 차원에서 예방의학의 일환으로 해조류, 어류 등 수산물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세계 장수마을인 일본, 아이슬란드, 그리스, 불가리아 사람들의 식생활을 분석한 결과 수산물과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수(長壽)국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지역인 오키나와는 그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섭취가 장수비결이라고 한다.

수산물은 단백질이 풍부한 것뿐만 아니라 일반 음식과 비교하여 순환기 질환의 예방 및 뇌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많은 대신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적다.

또한 항암·항관절염 및 항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다당류와 체내 영양소 흡수율과 저항력을 높여주는 각종 미네랄의 함량이 풍부하여 과히 장수식품이라 칭할 만한데, 이는 수산물이 저온, 고압, 고염분인 환경 에서 생활하면서 체내에 항암, 항산화 물질을 축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산물을 자주 섭취하면 우리 체내의 다양한 기관에서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신체를 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 수산물을 지척에 두고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우리 여수는 축복받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여수 바다의 여건을 살펴보면 연중 대마난류의 유입으로 인한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점이(漸移)지대로 연중 온난하고 사계절이 뚜렷하며, 적당한 일조량, 섬진강, 순천만의 육수 유입으로 인한 영양염류 풍부, 조류소통 원활 등 양호한 해양환경 조건과 360여개 섬들과 광활한 갯벌 산재로, 바다생태계인 수산생물이 다양하여.

예부터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영양이 풍부하고 맛과 멋을 자랑하는 신토불이 토속적인 수산물이 철마다 많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 시민들도 이제는 수산물을 단순한 횟감이나 식품으로 보지 말고 종합영양제며, 몸에 좋은 특유의 영양을 가진 보양식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일본 원전 방사능오염에도 안전성이 입증된 관내에서 제철에 생산되는 질 좋은 수산물을 많이 드시고, 보람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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