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천억 사업비 중,
2천억은 부지조성과 건물신축에 사용하고,3천억은 미술품 구입에 사용=

여수시 의회 제 107회 임시회에서 송재향 의원의 구겐하임 미술관 건립에 대한 타당성 질의에 대해 오현섭 시장이 밝힌 내용이다.송재향 의원은 5천억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시장은 2천억은 기업들의 협조를 받아 시예산을 쓰지 않고 짓겠다고 했다.

어느 기업에 얼마나 협조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대우 김우중 회장 부인도 긍정적인 대답을 하였고, 여타 많은 기업들이 기부를 해 주겠다고 했다고만 밝혔다. 여기에 대해 시민 이 모씨는 “부도난 회장의 부인이 도와주면 얼마나 도와주겠느냐”며 이 말에 회의감을 나타낸다.

송재향 의원은 “2천억이라는 돈을 기업들이 아무 조건 없이 내놓겠냐”고 하면서 “오시장 말대로 2천억은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서 미술관을 건립한다고 치고, 그러면 그림을 구입할 3천억은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고 묻는다.

여기에 대해 여수시청 모 간부 사원은 “오시장이 여수시 예산 하나도 쓰지 않고 미술관을 짓겠다고 하는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한다.

여수시 예산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5천억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과연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앞으로 오시장의 눈부신 활동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박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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