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젊은 소리꾼 제정화의 열 번째 판 ‘꿈꾸는 바다’가 23일 오후 7시30분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막은 ‘소리 눈으로 보다’는 주제로 판소리와 지난해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미술부문)을 수상한 석창우 화백의 서예크로키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막은 2014사천 전국타악대경연 전통창작 종합대상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여성전통 타악그룹 ‘도도’가 ‘마음을 두드리다’는 주제로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3막은 ‘얼크리 설크리다’는 주제로 국악 신동 유태평양 군, 국악 밴드 비단, 청음재즈오케스트라, 남성합창단 아르스노바가 출연해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제정화 명창은 “이번 공연이 다른 장르와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통음악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들을 허물어 여수시민, 그리고 여수가 건강하고 희망을 품게 하는 도시로 나아가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정화 명창의 단독 소리판은 지난 1997년 대학 졸업 후 고향 여수에 내려와 기반을 잡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후원하기 위해 헌혈증을 모은다는 소식에 공연을 통한 모금을 자원하면서 공연이 이뤄졌다.

제정화 명창은 그동안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퓨전 연주회 등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를 시도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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