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장을 청소년체험학습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 여수 진남상가 상인들이 아웃렛 유치를 반대하며 내건 현수막.

지난 2년간 정부는 여수엑스포장을 민간에 매각하려고 3차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딱히 나서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다시 해외 초저가 명품아웃렛 입점을 추진하려 하고, 이에 지역 상권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사반대”라며 내건 현수막이 거칠게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수는 절박합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이것을 가지고 정부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지역은 또 한 번 열패감에 사로잡힐지 모릅니다.

물론 새로 당선된 시장님이 내건 공약처럼 해양비엔날레와 같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시면서, 엑스포장을 청소년 해양학습체험장으로 만들자는 저희 목소리도 귀 기울여 주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저희가 하는 말이 말도 안 되면 ‘말이 되게’ 다듬어 주시면서 말입니다. 앞으로 몇 차례 ‘대한민국 청소년들, 여수에서 2박 3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각을 밝힐까 합니다.

<사진, 글 : 여수고등학교 학생동아리 ‘여수엑스포장을 살리려는 학생들(Save the Yeosu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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