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친환경농업인연구회장 이종균-


우리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는 농약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생물농약이라고 하는 농약을 친다.
일반농사를 재배할 때 사용하는 농약을 유기합성 농약이라고 한다. 친환경농사를 재배 할 때는 식물추출물이나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재료로 사용하고 목초액 같이 나무를 태워서 발생한 연기를 공랭식으로 액체를 만드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농약들도 많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곤충들은 숨을 쉬는 방법이 사람과 다르게 피부로 숨을 쉰다. 작은 기공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기름을 사용하여 숨을 쉬는 기공을 막아 버리는 방법이다.
유기합성농약이 개발되기 전에는 윤활유를 사용하여 멸구를 박멸하였다. 이 방법을 응용하여 요즈음에는 콩기름과 유채기름을 친환경빨래 비누로 유화제를 만들어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친환경농사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생물농약은 독초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독초로 우리주변에서 구하기가 쉬운 자리공뿌리와 열매, 소리쟁이뿌리 고삼뿌리, 제충국 등 다양한 식물의 뿌리나 열매, 꽂을 목초액이나 주정(95도이상)으로 숙성을 3개월 이상 하여 사용한다.

그럼 생물농약과 유기합성농약의 차이점은 어떻게 다른가? 예로 제충국을 주정이나 목초액으로 숙성시켜 살포하고 24시간이지나 독성의 잔류성분을 조사 하였더니 피네스 성분이 88%가 소멸되고 12%만이 남아 있었고 유기합성농약은 4%만이 소멸되고 96%가 잔류하는 것이다.
특히 유기합성농약은 제조를 할 때 중금속을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금속이 잔류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옛날과 같이 맹독성농약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친환경농약은 농진청에서 제정한 유기농자재 규정을 통과한 유기농약이 있고 4종 복비라고 하여 미생물제제로 등록된 비료 성분 제제가 있다.
효과는 어떤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기농자재 등록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인증을 받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친환경농약은 농가에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용방법을 잘 숙지하지 않고 사용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할 때는 꼭 실험을 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친환경농사를 생각하는 농가는 식물을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땅을 잘 관리하여 뿌리가 많고 줄기는 굵으며 마디는 짧고 잎사귀는 작고 두껍게 키워서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농약을 사용하는 것 이라 생각된다.

잎사귀에 질소질이 많다고 느껴질 때는 목초액이나 현미식초를 이용하여 질소성분을 태워주고 바닷물에 맥반석 같은 광물질을 혼합하여 살포하면은 병을 예방할 수가 있는데, 잎사귀가 경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한다.

친환경농약들은 식물을 튼튼하게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맛을 좋게 하는 역할도 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약간 못생기고 벌래먹은 흔적이 조금 있더라도 사주어야 한다. 그래야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민들이 신이 나서 농사를 잘 지어 값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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