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선거가 끝났다. 과거 선거일 다음 날 출근해서 직원들과 으레 나누던 아침 인사는 “투표는 잘 했느냐?”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질문조차도 공휴일로 지정되어서 휴진까지 했는데 유권자로서 의무를 다 했는지 직장 상사가 확인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 형편이다. 직장에서도 젊은 직원들과 나이가 든 직원들과의 정서적 차이를 오히려 윗사람이 먼저 신경 써야 하는 합리적인 변화가 현실 삶에 녹아들고 있는 참 시대(?)에 살고 있다. 바람직한 변화지만, 과거 선배나 상사들의 소위 꼰대적 가치관에 휘둘리며 살아온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