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경제단체들이 대한항공의 여수-김포 간 항공기 감축운항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중소기업협의회, (사)여수경영인협회, (사)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는 1일 대한항공의 여수-김포간 항공기 운항감축 계획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7월말부터 여수-김포 간 1일 4회 운항을 2회로 감축 운항할 계획이 있다는 대한항공의 처사에 대해 지역민은 물론 경제인들은 심히 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여수공항은 여수국가산단과 포스코광양제철소, 광양컨테이너부두, 율촌산업단지 등이 입지하고 있는 광양만권의 유일한 관문으로서 광양만권 발전과 원활한 경제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여수공항의 역할이 지대했을 뿐 아니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국제 경기위축과 국내 내수경기 침체 그리고 전라선 KTX 운행 등으로 인해 항공기 탑승객이 감소추세여서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양만권 지자체와 경제단체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 재정지원 조례의 개정을 통해 여수공항 이용 항공사업자도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수공항 활성화 연구용역을 통해 여수·순천·광양시 등 지자체에서도 여수공항 이용 항공사업자에게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 경제단체 관계자는 “지역민의 교통편익과 원활한 산업 활동을 전혀 고려치 않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감축운항은 철회돼야 한다”면서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 차원의 정부와 국회 방문 및 항공사 항의 방문을 추진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9월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수·순천·광양지역 3개 자치단체와 시의회, 상공회의소, 공항관련 기관·기업 등 1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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