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건물의 태극기 게양대에 태극기와 나란히 하얀 깃발이 매달렸다.

하얀 깃발은 경찰서 유치장에 유치인이 1명도 없는 상태를 외부에 알리는 것으로 여수경찰서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8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여수 지역은 각종 사건·사고가 많은데, 이날 경찰서 유치장에 유치인이 없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여수경찰은 범죄가 없이 깨끗한 지역을 상징하는 ‘백기’를 내걸었다.

경찰은 유치장에 유치인이 한 명도 없음을 지역 주민에게 알려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백기를 게양했다고 설명했다.

여수경찰서는 그동안 1일 평균 3∼5명의 범법자를 수용해왔으나 지난 7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유치인을 순천교도소로 옮긴 이후 유치인이 없어 백기를 달았다.

경찰청은 2000년 1월부터 일선 경찰서 유치장에 피의자가 없을 때 평안한 치안상태를 홍보하고자 ‘백기’ 게양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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