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 운동 본격화
신입생 정원 증가·한의대 설립 약속 이행 등 요구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는 29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는 통합 양해각서 불이행에 대해 여수시민에게 사과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수산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이던 국립 여수대의 기존 특성을 살려 광주캠퍼스와 차별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와 대학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신입생 정원을 늘려 전남대-여수대 통합 전 규모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대-여수대 통합과 관련한 공식 문서·통합 지원금 295억원 사용처 등에 관한 정보 공개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을 위한 시민과의 방송 공개토론 참여를 전남대에 요구했다. 또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대 설립 인가 약속 즉각 이행, 여수캠퍼스 부총장에 인사·재정 운영권 이양 등도 촉구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을 위해 시민서명운동 등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에 대책 수립을 촉구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여수시와 공동으로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조례 제정과 사업비 보조 등 행·재정적 지원을 마련해 지방교육 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통합으로 여수대는 고사하고, 한의대 유치 등은 사기극이 되고 말았다”며 “통합이행각서의 즉각적인 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 시민이 궐기해 국립 여수대 복원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회는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10년째를 맞아 정원 감소와 학과 축소 등 하락한 여수캠퍼스의 위상을 회복하는 시민운동을 벌이고자 지역인사 18명으로 출범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