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나 홈스쿨링 등의 이유로 장기결석 중인 전남 지역 초등학생이 26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수지역은 2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명의 초등학생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전남도교육청과 여수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 전수조사 중간 점검 결과, 전남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이 각각 8명, 5학년 4명, 4,6학년이 각각 2명, 2학년 1명 등 총 26명의 초등생이 이날 현재 장기결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무안군 11명, 목포시 3명, 여수시와 화순군, 구례군이 각각 2명, 순천시와 담양군, 장성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이 각각 1명이다.

유형별로는 신학기까지 학교복귀 예정이 7명, 가정학습 6명, 대안학교와 부모 해외 파견 근무 각각 4명, 어학연수와 해외이주 각각 2명, 검정고시 1명 등이다. 이들 중 3개월 이상 결석해 정원 외는 18명이고 무단결석 5명, 유예 3명이다.

점검 결과, 부모의 사업 실패 후 동생을 직접 돌보거나 편모슬하, 대안학교 진학, 홈스쿨링, 어학연수 준비 등이 주류를 이뤘고, 다행히 아동학대 의혹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여수지역 2명의 학생이 한때 가정불화 등으로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 이 학생들은 학교를 정상적으로 잘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기결석 기준은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무단결석하거나 3개월 이상 장기 결석해 유예 또는 정원 외로 관리되는 학생이다.

도교육청은 장기 결석 학생에 대해 매주 점검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학교장과 담임교사들의 연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달 인천에서 장기결석 중이던 11세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전국 5900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교육부 보고시한인 이달 27일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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