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철현(오른쪽) 여수시장과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

주철현 여수시장과 ㈜세미콘라이트(대표 김영진)는 지난 9일 만성리 검은모래 해수욕장 복원과 배후부지에 792억 원을 들여 고품격 레저·휴양단지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세미콘라이트는 만성리 검은모래 배후부지 22만여㎡에 792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이주택지를 포함한 배후부지를 개발한다.

이번 협약은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 인근에 배후부지를 개발해 상가와 주택가를 이주시키고, 추가로 숙박시설과 상가 등 관광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현 해수욕장 인근 상가와 도로를 철거한 뒤 검은모래 해수욕장을 복원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자인 ㈜세미콘라이트는 반도체소자인 발광다이오드(LED) 플립칩 생산 전문기업으로 2014년과 2015년 각각 481억원, 572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신용도(BBB)와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매우 양호하고 안정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회사는 투자협약 이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이행보증금 10억원을 시에 납부했고, 협약 체결 후 2개월 내 실시협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이 투자와 별도로 내년에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카지노 등 숙식, 교통, 물품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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