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찰서 등과 노점상 불법 상행위 등 합동 점검
8억 들인 종포밤빛누리 조형물, 높이 낮다는 지적도

▲ 종포해양공원에 설치된 밤빛누리 조형물.

여수시 종포해양공원의 불법·무질서 행위로 인근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종포해양공원은 ‘여수밤바다’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노점 행위 등으로 인한 통행불편, 소음, 화약연기 등에 따른 불편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실제 시가 올해 6월까지 공원 내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한 실적은 노점상 128건, 전동 휠 대여 84건 등 212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수경찰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개반 30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노점상의 불법 상행위 등을 지도·단속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행상 또는 차량을 이용한 노점상의 불법 상행위 △전동 휠·전동킥보드 등 대여행위 △폭죽판매 및 폭죽놀이 등이다.

▲ 종포해양공원.

이와 함께 이 일대에 기존의 이순신 장군의 열두 자루 칼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낭만포차와 종포밤빛누리 조형물 등 시설물이 들어서고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여가와 관광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8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 종포밤빛누리 조형물의 높이가 낮다는 지적이다. 이 조형물은 군도 앞바다의 넘실대는 파도와 거북선의 상판모형을 형상화한 것으로 최근 ‘2017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디자인상은 전남도가 자연·문화·사람이 조화로운 디자인 실현을 위해 친환경 공간과 건축물 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여수시의회 원용규 의원은 지난 20일 2017년도 여수시 하반기 도시재생과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조형물을 설치할 당시 높이를 가장 걱정했었다”며 “(주무부서에서)높이가 괜찮다고 했는데 막상 지어놓고 보니 높이가 낮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두꺼운 기둥에다 낮아 조형물이 불균형해 보인다”며 “설계 도면을 보여달라고 해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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