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석유화학부두 조기 건설 건의

여수상공회의소가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조기 건설과 부두 형식 변경 등을 담은 건의서를 해양수산부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전남도, 여수시 등에 전달했다.

23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공장장협의회, 여수국가산단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여수국가산단건설업협의회와 공동으로 만든 건의서에서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부두가 좁아 화물선이 바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항만 경쟁력이 감소하고 있어 석유화학부두를 조기에 건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석유화학부두의 특성상 화물선이 정박할 공간이 부족해 바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체선율이 40%에 달한다”며 “산단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로 공장을 신·증설하면 체선율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두 건설 방식에 대해선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는 배와 부두를 파이프로 연결하는 돌핀 시설로 반영되어 있지만, 땅을 매립해 크레인을 설치하는 중력식 부두가 더 안전하고 경제성이 있다”며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세계 해운·항만 분야의 변화에 맞춰 2020년까지 국내 항만별로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확정·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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