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통합…오직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작태에 회의”
여수시의회 민평당 10·민주당 9·국민의당 1·무소속 5·민중당 1

옛 국민의당 소속 여수시의회 의원 10명과 전라남도의회 의원 4명 등 14명이 바른정당과의 통합해 반발해 민주평화당에 합류한다.

27일 민주평화당 갑을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을 떠나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담은 발표문 낭독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여수시의회 박정채 의장과 이선효·정한태·박옥심·김성식·최석규·김종길·김양효·원용규·이정만 의원 등 10명과 전라남도의회 윤문칠·서정한·최대식·주연창 의원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통합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신당의 이름을 ‘바른미래당’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당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의 주도하에 외연을 확장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바른정당과 통합했다”고 밝혔다.

박정채 의장은 “14명의 의원들은 그동안에 보여준 바른미래당 통합과정이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아닌, 오직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작태에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정치인들과 함께 지역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은 어렵다고 판단해 민주평화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장은 “당의 소속이 바뀌었지만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책임과 의무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에 합류하면 여수시의회는 민주평화당 박정채·이선효·정한태·박옥심·김성식·최석규·김종길·김양효·원용규·이정만 등 10명, 더불어민주당은 오홍우·서완석·김유화·이상우·김순빈·이찬기·전창곤·박성미(비례)·김희숙(비례) 의원 등 9명, 국민의당 정옥기, 무소속 김행기·강재헌·주재현·고희권(이상 4명 국민의당 탈당)·송하진 의원, 민중연합당 김재영 의원으로 구성된다.

전남도의원은 민주평화당 윤문칠·서정한·최대식·주연창 등 4명, 무소속 서일용(국민의당 탈당), 더불어민주당 이경미·강정희(비례) 등이다.

국회의원은 여수갑 민주평화당 이용주, 여수을 바른미래당 주승용·최도자(비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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