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상포지구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개발업체 대표를 검거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9일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상포지구 개발업자 48살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지난 7일 붙잡힌 김씨는 상포지구 개발 과정에서 100억 원대의 이득을 얻은 뒤 37억여 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횡령 혐의와 함께 공무원 인사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 등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주철현 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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