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주 여천고등학교 3학년







 

2010년 2월 13일,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토요일 경, 시차 -17시인 밴쿠버에서 2010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여러모로 그들에게 있어서도, 또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기쁨과 그 성과는 꽤나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동계 올림픽 성적 중 최고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미에 있어서는 이제는 올림픽 성적이 고루 분포되면서 다양한 영역까지 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쇼트트랙에 국한되어 성적을 냈던 여태까지의 대한민국 성적과는 달리 4인 봅슬레이 팀은 비록 메달의 성과는 없었지만, 모 프로그램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동시에 처음으로 결선에 오르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에서도 앞으로의 밝은 가능성을 점칠 수 있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역시 10,000m와 500m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피겨 여자 싱글, 중복으로 보았을 때 여자 빙속, 빙속 장거리 부문 역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가지 더 보자면 세계 신기록을 통해 경지에 이른 김연아 선수 정도랄까?



또,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비해 절반 정도의 사람 수 밖에 되지 않는 선수단으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서도 이번 올림픽의 대한민국의 강세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그들이 이루어 낸 결과만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들이 이루어낸 결과 말고도 그들이 이 결과를 이루어내기 위해 흘려온 땀방울과 노력에도 충분히 관심을 집중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가장 먼저, 그들이 꼽은 성공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했던 것이라고 말한, 또 우리 역시도 가장 먼저 그렇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 밝은 다짐’이다.



이상화 선수부터 모태범 선수까지, 뿐만 아니라 과거의 존경할 만한 인물들에게서도, 또 세계인이 열광한 베스트셀러, 책 ‘시크릿’에서도, 남들이 무리한 도전이라 말할 때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말하고 그것을 그대로 이루어 낸 히딩크 감독에게서도 모두 그들의 밑거름이 바로 자신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고쳐야 할 것을 스스로 지적하며, 그러면서도 좌절하지 않고서 꿈이란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그런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또 우리는 그들의 이러한 기본적인 마인드, 긍정적인 사고를 존경해야만 하지 않을까?

또, 그들이 말하는 것 중 하나는 ‘무엇이든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잘 아는 의사선생님께서 항상 나를 보실 때면 “공부를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수 있다. 다 뭉쳐 놓으면 소 한 마리만한 그 책들을 모두 ‘해야 할 것’으로 여기면 어느 세월에 다 할 것이냐, 기왕 할 거 재미지게 해라.” 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좋은 게 좋은 것이지만, ‘즐겨야 할 대상’은 흔히 생각하는 과정뿐 만은 아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든 간에 자신이 노력을 했다면 그 결과가 자신의 노력에 약간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마저도 ‘즐길 줄’ 알아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달려가는 이 길이 정말로 힘들어 도중에 한 번쯤은 주저앉아 보는 것도, 남몰래 엎드려 콧물까지 흘려가며 한 번쯤은 울어보는 것도, 모두 모두 즐기는 일. 참 어렵겠지만 내가 가야 하는 결과가 내가 받아들여야만 한다면, 내가 해야만 한다면, 차라리 웃고 뛰는 일. 마음 편하게 모든 것을 접고서 한 번 즐겁게 달려보는 일. 남들이 보기에 미쳤다고 할 줄도 모르지만 슬픔마저 즐기는 자가 된다면, 그런 자를, ‘인생’을 진정토록 즐길 줄 아는 자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 선수가 어떤 노래의 안무를 따라하며, 자신들의 결과에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이루어낸 결과의 마지막에서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수능이라는 정점에 다가가서 그 성적표를 받는 날, 우리도 모두 ‘그들’처럼 결과를 즐기기 위해 오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웃으면서 우리의 러닝 코스를 달리는 자가 되어보는 게 어떨까?









* 이 코너는 서울대를 비롯한 대한민국 최고대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지역내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여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승주군이 보내온 글입니다. 꿈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글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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