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인근 학교 등 3000여대 임시주차장 마련
4일 통제영길놀이 구간 차량통제…시내버스 연장

여수거북선축제 개최를 앞두고 도심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수시는 시민과 관광객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52년째를 맞는 거북선축제는 4일부터 6일까지 이순신광장과 해양공원 등에서 열린다. 축제 개막식은 4일 오후 8시 40분 해양공원에서 열리며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가 3일, 4일, 5일 각각 진행된다.

어린이날인 5일은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강강술래 등이 펼쳐진다. 셋째 날은 청소년밴드 페스티벌, 5관5포지역 매구공연, 춘향무 등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시 전역에서 행사가 동시에 치러진다. 인기 높은 통제영길놀이는 도심에 설치된 3곳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도로에 모인 시민과 관광객들은 전광판을 통해 퍼레이드의 진행과 거리 이벤트를 볼 수 있다.

또 이순신 장군의 해상 출정식도 기존 40여척의 선박이 동원된 것에 비해 두 배로 늘려 웅장함을 더하고, 레이저쇼도 도입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하지만 매년 5월 초 열리는 거북선축제 기간 동안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심의 경우 병목현상이 가중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관광객 불편해소를 최우선으로 교통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축제현장을 찾은 차량들을 인근 임시주차장으로 유도해 원활한 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

임시주차장은 여수여고·여수여중·중앙초 등 인근 학교와 박람회장 스카이타워, 국동 수변공원 등 10곳에 마련됐다. 주차가능 대수는 3000여대다.

거북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가 있는 4일에는 오림삼거리부터 종포해양공원까지 차량운행을 통제한다. 길놀이 구간을 운행하는 59개 노선 시내버스 166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40분까지 우회한다.

시는 막차시간을 오후 10시30분에서 11시까지 연장하고, 셔틀버스도 3개 노선 5대를 운행해 시민들의 귀가를 도울 계획이다.

공무원들도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한다. 인원은 200여 명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종포해양공원 등에서 교통지도, 질서유지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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