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선 7기 권오봉호 출범, “시민과 함께 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권오봉 여수시장은 2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시민이 참 주인 되는 여수’, ‘시민 중심 시대’를 향해 가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 판단 회의로 업무를 시작한 권 시장은 2일 재난 안전 회의를 갖는 것으로 민선 7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부서별 재난대책을 직접 챙기고 한 단계 높은 재난 안전시스템 마련 등을 지시했다.

민선 7기 여수시는 ‘시민 중심’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시정의 핵심가치를 시민 모두가 행복한 ‘균형’으로 삼고 여수를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2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시민이 공감하는 감동시정을 위해서 권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할 계획이다. 그 방안으로는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사랑방 좌담회’와 ‘시민 청원제도’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35년 경제·행정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실질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율촌 2산단에 미래 신 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소외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문제는 박람회 재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풀어나가고, 경도와 화양지구 조기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균형’을 중시하는 만큼 해양레저스포츠 산업 부문 일자리 창출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한 청년창업, 농·수·축산업 종사자의 소득증대도 힘쓸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복지의 시작은 ‘사회적 약자 배려’라는 판단 아래 여성과 장애인,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등에게 많은 관심과 힘을 집중할 계획이며 계층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여성 친화 도시 실천과제를 꼼꼼히 챙겨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양성평등 사회도 만들어나갈 방침이며 아이들이 여수에서 교육받고, 취업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선순환 교육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남해안의 한 가운데 자리한 여수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품격있는 문화관광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관광시장 활성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시민들의 피로감도 누적된 점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새 틀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섬의 개발과 보존을 위한 ‘세계 섬 박람회’ 개최와 전남 제1의 도시에 걸맞은 역사박물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 “모든 정책에 시민을 중심에 두고 민선 6기 우수사업들은 과감히 계승하고, 혁신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해 나가겠다”며 “삼려통합 정신에 따라 균형발전을 이루고 여순사건 추모사업을 통해 지역의 아픔도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