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고, 여수시 남면 이장단 초청 학교 설명회 개최

여남고등학교(교장 정규문)는 지난 5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를 비롯한 화태도, 연도, 안도 등 24개 섬마을 이장들을 초청해 학교 설명회를 갖고 상호 협력·상생하기로 했다.

여남고는 이날 설명회에서 학교장 인사, 학교의 주요 사업, 교육 프로그램, 신입생 충원과 최근 3년간의 대학진학 결과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이후 급식실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규문 교장은 “여남고등학교가 섬에 위치해 교육 환경적으로 매우 불리하지만 남면 지역민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에 힘입어 이제는 신입생의 75% 이상이 여수 도심지역에서 역으로 유학을 오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3년 연속 신입생 충원률과 대학 진학률 100%를 달성하는 등 학교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이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트러스트코리아 박판식 대표 등 동문과 YC-TEC 박수관 회장 등 지역 출신 사업가들이 7600만 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해 73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아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업과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여남고등학교는 지난 5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를 비롯한 화태도, 연도, 안도 등 24개 섬마을 이장들을 초청해 학교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여남고등학교)

정 교장은 주요 교육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남고는 학생들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해 교사들이 각종 공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체험학습 등 대부분의 교육활동을 학부모의 부담이 없이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활동중심 수업을 위해 전 교사가 연간 60시간 이상의 수업개선 연수, 매월 1회 장학사와 수석교사 등 수업전문가를 초청해 밤늦게까지 별빛 연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좋은 수업 실천을 위해 전 교사가 연4회에 걸쳐 주제가 있는 수업 공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어 백진우 교무행정부장이 ‘학생 만족도 1위,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 통합학교’의 비전과 ‘지성, 인성, 감성을 두루 갖춘 세계 시민 육성’을 위해 기초 기본 학력 정착, 나눔과 배려의 실천, 문화 예술 체험학습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학교 교육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학교 노력 중점인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된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이 풍부한 점, 학생자치회 중심으로 학생이 만들어 가는 학교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점, 감사와 긍정의 언어문화 전개로 학생 들 간의 관계가 매우 좋은 점 등을 홍보했다.

학교 특색교육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제일촌 한 가족 즐거운 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인해 학교 부적응 학생과 중도탈락학생이 발생하지 않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백 부장은 사제일촌의 개념을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해 선생님 1인 당 7~8명의 학생으로 한 가족을 구성하여 매주 수요일 저녁 ‘사제일촌 해피타임’ 시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 정과 사랑이 영그는 사제일촌 상담활동으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꿈을 더 크게 키우는 사제일촌 체험활동으로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며, 함께 나누며 배려하는 사제일촌 봉사활동으로 자긍심을 높여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장단은 “학교에서 남면 이장단을 초청해 학교 설명회를 하고, 전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학생교육과 학교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 시내에서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 손자 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여남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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