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 위상회복추진위 “여수시민 기만 행위”

▲ 여수시의회 정문 앞에서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의 특수교육학부의 광주 본교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위원장 배석중)는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위원회와 여수참여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공동으로 2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006년 여수대와 전남대가 통합 이후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한 교육부와 전남대의 사과나 이행을 위한 정책 제시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수캠퍼스만의 특성화학과인 특수교육학과를 광주캠퍼스로 이전하려고 추진하는 것은 여수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남대 특수교육학과는 통합 전 여수대 교육학부로 전남대와 통합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수캠퍼스에 교원 12명, 학생 188명(정원 45명)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여수캠퍼스학과 중 최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가진 학과로 이전 시 지역대학의 위상 및 경쟁력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석중 위원장은 “실패한 통합정책은 여수시를 30만 인구 도시에 대학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버렸으며, 지역 교육환경의 붕괴로 청년 문화의 실종을 가져왔고 꿈과 희망이 없는 젊음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며 “권오봉 여수시장도 시민 정서상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 반대 입장을 전남대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학교 측은 특수교육학부 재학생들이 광주캠퍼스 사범대학교에 개설된 중등교육과정을 듣기 위해 왕복 4시간여를 통학해 왔고 다른 수업에도 지장을 받자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협의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