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복동 할머니 여수 분향소. (사진=독자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평화·인권 활동가 故 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여수 이순신 광장 옆 평화의 소녀상 앞에 마련됐다.

지난 28일 암 투병 끝에 별세한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자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여성인권단체와 종교 단체들은 ‘여성인권운동가 故 김복동님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30일부터 분향소를 운영하면서 조문하는 시민을 맞고 있다.

31일 저녁 7시에는 추모사, 추모시, 추모곡과 사진과 영상 등 김 할머니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연다. 분향소에 필요한 물품은 대한성공회 여수교회 등이 준비했다.

김 할머니는 1926년 양산에서 출생해 만 14세였던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어야 했다. 이후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1993년에는 유엔 인권위원회에 나가 성 노예 피해를 증언해 세상에 진실을 알렸다. 김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일본과 끝까지 싸워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 김 할머니 추모 여수 일정.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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