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사에 지방세의 일종인 주행세 납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상의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원유 공급 과잉이 더해지면서 정유업계가 전례 없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5월 초까지 정부에 납부하게 되어 있는 주행세를 최소 3개월 정도 유예해달라”고 했다. 여수상의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국세청, 국무총리실 등에 보냈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칼텍스가 내야 할 올해 1분기 주행세는 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행세는 차량 보유세를 낮추는 대신 정부가 차량을 세워놓는 사람보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그만큼 비용을 더 물게 한다는 이유로 도입된 제도로 현행 주행세는 정유사와 유류 수입업자 등에 부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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