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간 거리 80㎞→8㎞, 이동시간 1시간 20분→10분 단축
COP28 유치위원회 정기총회 “개최지 남해안남중권 선 결정해야”

권오봉(왼쪽부터)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가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권오봉(왼쪽부터)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가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전남도, 남해군과 여수시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권오봉 여수시장은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 정기총회를 마친 후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 발표 예정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주철현(여수 갑)·김회재(여수 을),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도 전날 건의문에 서명했다.
 

남해~여수간 연결 사업 기대효과. (자료=경남도 제공)
남해~여수간 연결 사업 기대효과. (자료=경남도 제공)

경남 남해군 서면과 전남 여수시 상암동을 연결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해저터널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등 총 7.3㎞ 길이다. 총사업비는 6312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9년 개통이 목표다.

완공되면 남해와 여수 간 80㎞가량 되는 이동 거리다 8㎞로 크게 줄고, 이동 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감소한다. 거리가 가깝고 실제 생활권도 겹치는 남해와 여수 간 연결은 20여 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온 숙원사업이다. 국도 77호선 남해안 구간 중 마지막 미연결 구간을 완성하는 의미도 있다.
 

COP28 유치위원회 정기총회. (사진=여수시 제공)
COP28 유치위원회 정기총회. (사진=여수시 제공)

한편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등은 COP28을 유치해 탄소중립 실현의 의지를 공고히 하고, 그린 뉴딜을 선도해 우리나라가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COP28은 2023년 11월에 열리며 개최국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현재 COP28 유치에 뛰어든 도시는 남해안남중권(여수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제주도로 총 4곳이다. 그 동안 여수시와 COP28 유치위는 정부를 상대로 남중권의 의지와 당위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개최를 선포하기 전 국내 개최도시를 선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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