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과 개발’ 사회적 합의 거쳐 대안 마련 시급
광림동 등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 개발은 ‘모르쇠’

여수가 최근 관광 개발에 따른 난개발 우려가 일고 있으나 개발과 보존의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 난개발 주장만이 제기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여수시의원들의 구체적 대안 없는 선택적 주장은 관광 도시 여수 이미지 실추 등 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여수 광림동 주변 산등성이에 아파트 신축을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 신축은 난개발 관저에서 시민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여수 광림동 주변 산등성이에 아파트 신축을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 신축은 난개발 관저에서 시민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최근 돌산 지역 관광 숙박업소 등에 제기된 자연환경 훼손 문제가 여수지역 난개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난개발 문제는 개발과 보존의 상충 관계가 늘 존재한다. 개발이 먼저일 경우 환경보전이란 정책 목표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반면 환경보전을 너무 강조하면 개발은 당연히 후 순위로 밀려난다.

그래서 서로 상충적인 정책 수단을 어떻게 조화롭게 수립하고 대안을 제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정확한 기준 마련이 힘든 현실적 최대 난제 중에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돌산 지역 관광 숙박업소 환경 훼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은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마련된 기준 없이 특정 지역만 집중적으로 난개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여수시 의원들은 돌산 지역 특정 관광단지만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돌산지역 난개발 조사위원회 위원들이 현장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위의 활동으로 여수시의 난개발 개발 대안과 올바른 정책 입안이 수립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돌산지역 난개발 조사위원회 위원들이 현장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위의 활동으로 여수시의 난개발 개발 대안과 올바른 정책 입안이 수립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여수시의회)

이에 반해 도심 한가운데인 여수시 광림동의 산림 지역에 허가가 난 아파트 개발 등은 문제 제기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274세대가 들어설 이 부지는 산림이 사라지고 민둥산이다.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가 들어서면 제2의 한신아파트가 세워지는 꼴이다. 또 돌산 지역 여기저기에 ‘쪼개기 개발’로 파헤쳐지고 있는 현장은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특히 해당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의 대안 없는 주장에 속앓이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무원은 “시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하면 또 다른 논란이 일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여수시의회 ‘난개발 방지 및 지역균형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일부 시의원들도 “난개발의 정확한 기준이 없다”며 “개발과 보존에 대한 정확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들은 “여수지역의 무분별한 개발 행위는 대책 마련이 세워져야 한다”며 “다만 개발과 보존에 대한 뚜렷한 대안 없이 정치권에서 무분별하게 제기하는 것은 도시 이미지만 훼손 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