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수간 철도,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촉구
서울 중심 2시간대 광역 교통망 확보는 경제 활성화 보탬

여수엑스포역. (사진=동부미디어뉴스 DB)
여수엑스포역. (사진=동부미디어뉴스 DB)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는 공동으로 익산~여수 간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을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국회, 전라남도, 여수시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 광양만권은 매년 20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국 대표 관광 지역이고, 여수·광양 산업단지는 최근 3년 평균 생산액이 80조를 넘는 등 활발한 산업 활동이 이뤄지는 산업도시”라면서 “그런데도 전라선 KTX는 고속철도라기보다 일반 철도로 봐야 할 정도로 느리다”고 밝혔다.

현재의 전라선(익산~여수)은 고속철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인 150㎞/h의 수준의 속도로 운행 중이기 때문에 물리적 거리보다 수도권 도달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전국 어디든 KTX를 타면 두 시간 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지만, 서울~여수 구간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3시간이 넘게 소요되고 있다.

여수·순천·광양상의는 이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익산~여수) KTX 속도개선 대책으로 KTX 전용선 건설 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KTX 전용선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광양만권의 새로운 동력이 확보돼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여수산단 광역교통인프라 확충,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서울~여수 간 2시간 내 생활권 형성으로 물리적 접근성뿐 아니라 심리적 접근성 또한 대폭 개선될 것이다”라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거점지역 간 접근성 개선은 광양만권의 지역 특성상 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여수상의는 이와 관련해 2019년 5월 광주 송정~여수 간 KTX 복선 전철화 사업과 수도권-여수엑스포역 간 운행 횟수 확대를 건의한 바 있다. 앞으로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와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전라선 KTX의 속도 향상을 위해서 지역민의 여론을 모으고 국회와 정부 부처 등을 찾아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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