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일정기간 상주하며 문제 진단·해결 방안 모색

동도 유촌항 어촌뉴딜300 사업.
동도 유촌항 어촌뉴딜300 사업.

해양수산부의 낙후된 어촌을 현대화하는 ‘어촌뉴딜300사업 리빙랩(Lving Lab)’ 시범사업 대상지로 여수시 삼산면 동도리 유촌항이 선정됐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이를 통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을 추진한다. 유촌항 어촌뉴딜300 사업 기간은 2023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76억2500만 원(국비 53억3800만 원, 지방비 22억8700만 원, 자부담 1억9800만 원)이다.

리빙랩은 최근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 기법으로, 스마트시티·에너지·교통·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에서는 ▲현장의 현안 문제를 진단·분석하는 ‘탐색단계’(1년차) ▲사업의 실행과 관리·운영조직 출범·예비운영 등의 ‘실행 단계’(2~3년차) ▲사업성과 도출 및 리빙랩 백서 발간을 통한 모델을 정립하는 ‘평가 단계’(4년차) 등 총 3단계를 거쳐 어촌혁신의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그간 지역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어촌뉴딜사업을 추진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어촌주민의 고령화와 제한된 전문가 활동 등으로 지역협의체가 자체적으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맞춤형 사업을 계획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어촌뉴딜300 사업 추진 기간 동안 리빙랩 기관이 전문가 등과 일정 기간 상주하면서 주민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리빙랩 기관에 갈등관리 전문가를 함께 참여시켜 지역개발사업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업 지연 요소에 적극 개입하고, 어촌사회가 직면하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기존 어촌뉴딜 사업대상지 중에도 사후관리·운영, 주민역량 강화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리빙랩 방식으로 사후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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