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경기 체감지수, 지난 분기 대비 26.3 상승

BSI 추이 (2019년 3/4분기 ~ 2021년 2/4분기) (자료=여수상공회의소)
BSI 추이 (2019년 3/4분기 ~ 2021년 2/4분기) (자료=여수상공회의소)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2분기 기업경기 체감지수가 전분기보다 크게 상승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나타냈다.

5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응답률 38.2%)으로 2021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 ‘65.2’ 보다 높은 ‘91.5’로 조사됐다.

이는 BSI 기준값(전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 낮아 ‘부정적’인 결과지만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정국 이후 처음으로 ‘90’을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여수지역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체감도는 전분기 ‘86.5’에서 ‘82.5’로 소폭 변동을 보이는 특징을 보였다.

상의는 등락폭이 적은 이유로 미국의 이례적 한파로 인한 원유 공급력 하락, 중동 산유량 감산 행보 등 국제변동 요인이 그동안 과잉된 원유공급을 안정화시키면서 유가 상승(유가 회복) 등으로 이어져 석유화학 업계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측면에서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기회복에 대한 장기화 우려 등 부정적 전망이 여전히 공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반 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증가로 이어져 전 분기 ‘40.6’에서 ‘103.2’로 크게 상승했다.

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경영영향조사도 함께했다. 올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36.8%가 유가상승, 21.1%가 환율변동성, 14.7%가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답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지속적인 하락국면을 보여 왔던 체감경기가 일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국면 이후 일반 업종에서 체감지수 기준 값인 100을 넘는 긍정적 수치를 나타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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