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월등초 유학 서울 학생들 영상에 담아
코로나 속 교육 분야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소개 영국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캡처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소개 영국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캡처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영국 BBC에 소개돼 화제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영국 BBC는 지난 21일 BBC월드뉴스와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시아판을 통해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보도했다.

BBC는 코로나19속 전 세계가 교육 대안으로 원격수업을 선택하는 가운데 농산어촌유학이 새로운 대안으로 시도되는 데 주목하고 혁신적인 정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BBC코리아가 ‘서울 학생들 농촌으로 향하다’라는 제목으로 제작한 영상뉴스에는 지난 3월부터 순천 월등초등학교로 유학 온 서울 학생 7명의 학교생활과 일상의 모습이 담겼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서울에서와 달리 매일 등교하며 생태 친화적 교육을 받는 유학생들의 모습과 만족스러워하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인터뷰가 실렸다.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소개 영국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캡처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소개 영국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캡처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순천 월등면 일대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맘껏 뛰어놀며 다슬기를 잡고, 텃밭을 가꾸고, 즐겁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일상이 가감 없이 전달됐다. 순천 월등면에 위치한 월등초교는 전교생 33명의 작은 학교로 올해 서울 학생 7명이 전학 오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BBC는 영상과 함께 한국 대도시 가정들이 코로나로 인한 자녀들의 친구 관계 단절, 우울감 등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 속에서 즐겁게 배우게 하기 위해 농산어촌학교로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폐교 위기에 처했던 농촌학교들은 개인 맞춤형 수업과 생태환경교육 덕분에 학생 수가 늘어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소개 영국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캡처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소개 영국B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캡처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 1학기 서울 학생 82명이 전남 20개 학교에 전학해 생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7월9일까지 진행하는 2학기 유학생 모집에서 기존 서울을 비롯해 광주 등 전국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전남농산어촌 유학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공모를 통해 10개 마을을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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