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왕실도자, 색을 입히다’ 특별교류전
조선과 프랑스 수교 기념선물인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 등 전시

고흥분청박물관이 '왕실도자, 색을 입히다' 특별교류전을 개최한다. (사진=고흥군 제공)
고흥분청박물관이 '왕실도자, 색을 입히다' 특별교류전을 개최한다. (사진=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이 분청사기와 조선왕실도자기를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군은 오는 26일부터 2022년 2월 2일까지 ‘왕실도자, 색을 입히다 – 분청사기와 왕실도자 특별교류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분청사기와 함께 조선 왕실에서 사용됐던 도자기를 선보인다. 또한 왕실의 세계 각국 도자기 소비와 수용을 소개하면서 근대 국가로 개혁하려는 왕실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조선 개국 이래 대한제국까지 의례에 중심으로 사용됐던 <백자 청화 용준>과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1886년)를 기념해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Marie François Sadi Carnot)이 고종에게 선물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Salamine)병>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된 100여 점의 유물은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에서 선보인 전시품 중 일부이다.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감상하면서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이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기관이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또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전시 시설물 대여 협조로 다채로운 전시가 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자유분방한 분청사기 와 형식화된 왕실 도자 각각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운명적 변천과정과 당시 궁궐의 생활문화를 만남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풍부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왕실도자, 색을 입히다’ 특별교류전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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