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뱃길따라 흐르는 신명의 나눔공동체





지난 26일 경도 내동마을에서 “섬으로의 풍물여행”이라는 독특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지킴이 김영) 섬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련했다. 미리 준비해간 풍성한 음식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떠나올때는 마을 사람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았다. 4시간 동안 경도 내동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마을 어르신 한분은 “여수에 이런 단체도 있었냐”며” “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의 당산제 지낼 때 와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한 할머니는 “매년 꼭 한번은 올거제”하면서 아쉬움도 토로하기도 했다.



마을 통장님과 부녀회장은 “한결같이 많은 행사들을 접해 보았지만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행사를 처음이다”라면서 “자주 방문해서 마을 어르신들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섬으로의 풍물여행’은 도서지역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여수지역에서는 전통문화지킴이로 충실하게 역할을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

1990년 한울림으로 시작한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는 4대 역점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국 5대 농악축제인 여수풍물축제와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지금까지 900여포를 전달한 ‘쌀나눔이풍물공동체’, 그리고 매월 4차례씩 방문하는 여수지역 복지관과 자매결연을 통한‘어르신들 생신잔치’ 상설방문공연, 마지막으로 문화적으로 척박한 도서지역을 풍물을 통해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으로 제17회까지 진행해온 ‘섬으로의 풍물여행’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수시가 후원하고 동부매일신문이 협찬했다.









박철곤 기자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