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두면민 100여명 참석 높은 관심
4923억 투자... 2026년 완공 박차
郡 "사업 성공 위해 행정지원 최선"

전남 고흥군이 16일 포두면사무소에서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사진=하태민 기자)
전남 고흥군이 16일 포두면사무소에서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사진=하태민 기자)

전남 고흥군은 16일 포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박진권·박선준 전남도의원과 포두면 45개 마을 이장, 부녀회장,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성사업 동영상 시청에 이어 고흥군 담당 공무원이 사업 추진현황과 주민 관심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고흥군은 지역 최초로 조성하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대규모 숙박시설과 휴양시설 등을 포함한 거점형 관광단지 개발로 여수, 순천, 목포를 연결하는 신 남해안권 관광벨트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섬과 섬을 연결한 골프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당부했고 주민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참석한 김모(67) 이장은 "이왕 계획을 수립했으면 빨리 추진해 지역 발전을 앞당겨 주민에게도 이익이 돌아오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는 ㈜씨앤아일랜드가 고흥 영남면과 포두면 일원 156만7,000㎡ 부지에 4,923억 원을 투자해 컨벤션, 분양형 호텔 300실, 단독형 풀빌라 100실, 골프장 27홀, 스포츠파크, 농촌테마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3월 착공,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감도.(사진=여수예술랜드)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감도.(사진=여수예술랜드)

전남도는 지난 8일 도청에서 김영록 지사, 송귀근 고흥군수, 김현철 ㈜씨앤아일랜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흥 예술랜드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씨앤아일랜드는 ㈜여수예술랜드의 자회사다. 여수예술랜드는 여수 돌산읍에 펜션, 놀이시설,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19년부터 목포 장좌도에 1,500억 원을 들여 관광유원지 목포예술랜드를 조성 중이다.

고흥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며 해안 경관 등 다양한 장점들을 갖추고 있어 지역 최대 규모의 투자를 계기로 개발이 정체된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나로우주센터, 순천만국가정원, 여수·목포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한 인프라 확충과 관광객 증가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포두면에 이어 오는 23일 영남면에서 두 번째 주민설명회를 연다. 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사업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사업 일정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예술랜드가 조성되면 고흥이 세계적인 관광도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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