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저녁 7시 예울마루 대극장서
살풀이 지전춤, 가수 정태춘 특별공연 등

여수시립국악단 제39회 정기연주회.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립국악단 제39회 정기연주회.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립국악단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여수시는 오는 26일 저녁 7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여수시립국악단 제3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여순사건 피해자들의 염원이었던 여순사건 특별법이 73년 만에 국회를 통과해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공연이다. 공연을 통해 여순사건 피해자와 여수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라는 부제로 여수시립국악단 단원 33명과 가수 정태춘 및 객원 연주자 등 총 89명이 공연을 이끈다.

여수시립합창단 손웅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1부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 살풀이 지전춤, 대금산조협주곡 ‘죽향’, 2부는 가수 정태춘의 특별공연, 설장구협주곡 ‘소나기’를 준비했다.

대금산조와 관현악 반주에 맞춘 설장구 가락 등 조화롭고 화려한 연주와 인간의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춤사위,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가수 정태춘의 특별공연 등을 통해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관람료는 전 좌석 5000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노약자, 학생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가 여순사건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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