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빛을 시각예술로 구현
오지호 화백 등 14명 작품

‘태양에서 떠나올 때’ 전시회. (사진=전남도립미술관)
‘태양에서 떠나올 때’ 전시회.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근현대 시기부터 동시대까지 전남 미술사의 흐름을 ‘색채’에 집중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전남도는 30일 남도의 빛을 시각예술로 구현한 ‘태양에서 떠나올 때’ 전시회를 개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태양 빛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색채를 이용해 표현한 인상주의 작가의 회화와 조각, LED 설치 등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미술사적 의미와 시각적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적 인상주의 작가로 유명한 오지호 화백을 비롯해 전남 출신이거나 전남에서 활동하며 영감을 받은 14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시기별로 조성했다. 6전시실에는 오지호, 임직순, 양수아 등 20세기 초반 전남에서 활동했던 작가의 작품과 미술사적 의의가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전시해 역사적 맥락을 살핀다. 7전시실에는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작가의 회화와 입체작품을 전시한다. 8-9전시실은 동시대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조각 및 서양화, LED 설치작품으로 구성해 시각적으로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구상에서 추상으로 이어지는 호남 미술계의 전통이 주로 형상의 측면에 집중됐다면 이번 전시는 ‘색채’에 집중했다”며 “전남의 자연을 담은 회화부터 다채로운 빛과 색으로 가득한 미디어아트까지 시각적으로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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