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스 폴리머, 1500억 원 규모 핫멜트 접착 소재 제조공장 건립
2023년 상반기 본격 생산 돌입 예정...80여 명 일자리 창출 기대

1일 디렉스 폴리머(유)가 APAO 공장의 첫 삽을 떴다. (사진=여수시 제공)
1일 디렉스 폴리머(유)가 APAO 공장의 첫 삽을 떴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 국가산단에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친환경 접착 소재 생산 공장이 신설된다.

시는 1일 오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외국인투자 합작기업인 디렉스 폴리머(유)가 APAO(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여수국가산단 DL케미칼 부지에 1500억 원을 투입해 핫멜트 접착 소재인 APAO 공장을 짓기로 전남도·여수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착공식은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쇠 회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김만중 디렉스 폴리머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디렉스 폴리머는 국내 최초 폴리부텐 분야 합성부터 제조 공정까지 독자적 기술을 가진 DL케미칼(구, 대림산업)과 세계 3위의 핫멜트 접착제 제조 기업인 미국 렉스택(RETtac)사가 지난 9월에 설립한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이번에 착공한 APAO 제조공장은 내년 말 준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APAO(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다.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및 각종 산업용품에 두루 활용되며, 현재 시장 규모가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유망 사업 분야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위생용 접착제의 국산화 및 관련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산단 내 친환경 접착 소재 공장 신설은 우리 시 신산업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며 “디렉스 폴리머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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